요즘 뜨는 패션 쇼핑 플랫폼의 공식
중국 쇼핑 플랫폼
요즘 테무, 알리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예전 같으면 MADE IN CHINA는 의심부터 했겠지만, 지금은 다르다.
단순히 싼 가격이라서가 아니다. 사람들이 진짜 빠져든 건 득템의 경험이다.
가볍게 담았다가 생각보다 괜찮은 걸 건졌을 때 오는 쾌감이 재미가 되고, 곧 콘텐츠가 된다.
이제 플랫폼 경쟁에서 물건이나 가격은 후순위다.
소비자가 빠져들고 반복하게 되는 경험을 얼마나 잘 설계하느냐가 플랫폼의 힘이다.
Trend Bites
한편, 국내 쇼핑 플랫폼 중에서는 무신사
와 29CM
가 여전히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출처 | X, 유튜브 '무진장 블프' 검색결과
무신사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비롯한 '세일' 리추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 6월 진행된 '무진장 2025 여름 블랙프라이데이' 는
시간당 5만개의 제품을 판매하며 11일간 약 2,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출처 | 스레드, 유튜브 '29CM' 검색 결과
반면 29CM는 대중적 가격 경쟁보다 '감도'와 '취향'을 키워드로 한다.
세심하게 큐레이션된 상품 추천과 감각적인 톤앤매너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경험을 넘어,
나를 위해 맞춤 설계된 라이프스타일을 소비하는 경험으로 확장된다.
(29CM의 큐레이션에 대해서는 앞서 발행된 vol.15를 참고)
무신사가 국민 쇼핑 루틴을 대표한다면, 29CM는 개인의 취향 업그레이드를 대표하는 셈이다.
중국발 플랫폼의 무차별적인 가격 공세와 달리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구축하며 균형을 맞추고 있다.
언제였던가… 스트레스 풀고 싶어서 테무에서
아이폰 케이스를 무려 7개나 충동구매 했토 (지갑이 얇아).
배송 와서 열어보니, 이거이거 기대는 없었는데 꽤 쓸만한데?
그 순간 딱 랜덤박스 뜯는 기분이었달까.
그렇게 중독되었고, 내 작은 즐거움은 퇴근길 다이소가 아닌 테무에서 찾게 되었토.
어쩌면 백화점도 똑같지 않겠토?
고객에 작은 발견과 즐거움만 심어줘도, 다시 오고 싶은 힘이 생길 거라 생각 🚀